아티스트의 자존심은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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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숙용(타나리)
                                        타나리 팍시코리아  대표



국가자격증의 시작을 바라보고 있는 네일아트, 점차 글로벌화 하여 발전하고 있는 메이크업, 외형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실상은 골치 아픈 스킨케어, 부익부 빈익빈 헤어 등 우리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뷰티시장이 발전을 해왔다.

우리나라의 빨리 빨리 습성은 뷰티의 발전 속도와도 비례한다.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뷰티인들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하다.

하지만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밤을 지새우며 테크닉을 연마했던 선배들에 비해서 요즘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자세와 열정은 어떤지 궁금하다.

불과 5년 전만해도 네일아트만 보아도 스캅처의 달인, 아크릴의 달인, 젤의 달인 소리를 듣는 전문가들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워낙 많은 아티스트들이 배출되다 보니 특정 아트에 전문가라기보다는 수익을 우선으로 하는 젤 아트에 너나 할 것 없이 네일살롱의 프로그램이 똑같다.

그전에는 새로운 아트나 디자인을 습득하려면 살롱이나 교육기관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이 요즘은 제품 유통하는 회사에서 만들어준 전문 에듀케이터의 검증된 테크닉을 그대로 할 수 있도록 레시피며 노하우를 다 알려주니 연구도 필요 없고 연습도 필요 없는 세상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만나보기도 힘든 아티스트에게 배울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도 많아졌고, 이제는 외국에서 검증된 뷰티살롱의 마케팅 기법을 앉아서 배우는 세상이다.

이렇게 편하게 습득할 수 있는 기회와 정보가 널려있는데 필자가 본 뷰티시장의 현장을 보면 왜 씁쓸한 미소를 머금게 되는지 모르겠다.

고집스럽게 자기 것을 고수하고 묵묵히 노하우를 지켜나가는 아티스트들은 점차 사라져가고 마케팅이 최우선 순위에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품성 있는 아트는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손끝의 테크닉은 더욱 더 세계적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좀 더 쉬운 길, 좀 더 돈 되는 길을 우선시 하다 보니 타고난 잠재력을 사장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해 차세대의 뷰티 리더로 만들어야 할 미용대학이나 교육기관에서는 당장 보여줄 실적위주의 자료를 요구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바뀌는 정권에 따라 덩달아 바뀌는 행정은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작년에는 아트 쪽에 전망이 있었다면 올해는 국가자격증 위주의 과목이 주력이 되고 이에 따라 학생들은 어제의 꿈이 내일 바뀔지도 모르는 격변기인 것이다.

부디 서류나 행정, 실적에 얽매여 진정한 뷰티인을 길러내야 하는 근본적인 취지가 희석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당장 부각이 되지 않더라도 차세대 아티스트들은 본인의 꿈을 위하여 최우선적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진정한 아티스트이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길이 아닌가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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