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산업의 콜라보레이션, 헤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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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리 이숙용

현) 한국헤나협회장 / 현) 팍시코리아 헤나아트 대표 / 현) 멘시네코스메틱 국내 총괄 에듀케이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트렌드의 흐름 속에 요즘 새롭게 급부상하는 마케팅이 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트와 아트와의 만남, 전혀 다른 분야의 콜라보레이션.

몇 년 전 비보이와 사물놀이와의 만남으로 문화적인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전혀 다른 문화, 전혀 다른 코드의 콘텐츠가 결합이 되어 하나의 멋진 작품이 되는 예를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가 있다. 그 배경에는 열려있는 오픈 마인드가 요구된다. 상생을 위해서는 각자 자기 분야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마인드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뷰티분야는 내 것의 개념이 너무 강하다 보니 좋은 정보들이 숨어있고 사장되는 경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제 뷰티산업에도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소 폐쇄적인 미용분야의 유통구조는 미용재료상이나 영업사원, 또는 아는 지인의 소개로 진행되는 유통구조로 일반인이 쉽게 미용 산업에 접근할 수 없는 독특한 방식의 마케팅이 대부분이다.

필자가 사업초기에 아카데미나 뷰티살롱을 방문해 제품 샘플을 주고 영업을 하면 어느새 동종업계의 다른 경쟁사로 정보가 넘어가 도저히 영업의 진행이 되지 않은 적이 많았다.

뷰티산업의 특성상 친분이 있는 거래처에게 신규 업체 샘플을 건내주면 똑같이 만들어 달라는 웃지못할 상황들이 벌어지곤 했다. 그러기를 몇 년이 지나니 필자에게 샘플을 주며 같은 상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다 보니 참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말은 많은 산업들 중에 비전이 있다고 판단되어 뷰티분야의 비즈니스에 뛰어들면 지인이 있지 않고서는 일반인이 비즈니스에 성공할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새로운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닫혀있는 마인드 때문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습득한 자기만의 기술을 절대 공개하지 않으려 하고 숨어서 연습하고, 며느리도 모를 비법 전수라도 되는 마냥 꽁꽁 숨겨놓는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지금은 세계가 하나인 지구촌 시대이다. 내가 기술을 숨긴다고 해서 모를 세상이 아닌 것이다.

페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서 외국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의 다채롭고 경이적인 아트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얼굴 보고 진행하던 오프라인 교육은 점점 줄어들고 온라인을 통한 아트 교육이 더더욱 빛을 바랄 것이다.
이 만큼 지식이나 고급 정보, 아트 테크닉 등을 보려고 마음만 먹는 다면 지구 끝에 있는 깨알 같은 정보까지도 공유하고 볼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트렌드의 주기는 점점 빨라졌고 사람들은 과거보다 엄청 똑똑해졌다.

또한 너무나도 바쁜 세상의 흐름에 적응하려면 과거에 비해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정보 습득도 빨라야 하고, 이런 시간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 공간에서 여러 개를 해결할 수 있는 콜라보숍들이 늘어날 전망인 것이다.

그 시초가 편의점이다. 편의점에서는 은행 업무도 볼 수 있고, 식사도 해결할 수 있고, 슈퍼의 기능도 할 수 있는 미니 복합 멀티숍이다.

당연 대형마트보다도 훨씬 비싸게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편의점이 성행하는 것은 요즘 현대사회의 생활패턴의 변화와 맞물려 한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성향을 반영한 숍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뷰티산업의 살롱형태는 헤어숍이면 헤어숍 단일 품목의 산업이 성행했다. 하지만 요즘은 네일숍에서 당연히 반영구 메이크업도 하고 속눈썹도 하고, 네일케어도 하는 멀티숍의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 모든 서비스를 하려면 여러 개의 국가자격증이 필요하지만 매출을 위해서라면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다.

한때 네일카페, 아로마카페 등 뷰티산업과 접목한 카페의 형태들이 유행한 적도 있다.

물론 성공적인 모델로 거듭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시도 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요즘 부쩍 뷰티산업과 카페를 접목하여 시도하는 원장들이 늘고 있다. 서산에 모 원장님도 피부와 카페를 접목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점점 입소문을 타고 고객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고 한다.

한약사가 운영하는 강남의 모 티테라피숍은 커피숍에서 한방재료도 판매하고, 심지어는 족욕까지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숍이 있다.

필자는 얼마 전 헤나를 콘셉트로 하는 카페를 오픈했다.

뷰티산업과 전혀 다른 음료 산업이 겉으로 보기에는 꽤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시작은 했으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요즘 너무 많은 커피숍들이 동네 골목길까지 장악하고 있어서 웬만해서 기억에 남는 인기있는 숍을 만들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또한 뷰티산업을 접목한다고 해서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타투라는 이미지가 부각되면 고객층이 한정적 일 것 같고, 너무 카페에 치중하면 스킨아트가 묻혀 버릴 것 같아서 모든 고객들에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흥미를 유발하고 고객의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헤나카페는 온전히 일반 고객을 만나는 장소인 만큼 뷰티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재미난 볼거리, 맛있는 먹거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이문화가 형성되어야 할 것 같아 체험 마케팅을 시작한 것이다.

기존 뷰티산업과 카페의 콜라보가 대부분 실패를 한 이유가 이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

시술에 치중하면 카페의 형태가 무너지고 음료에 치중하면 아트가 부각이 안 되는 애로사항을 극복하는 것이 해법인 듯하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헤나라는 것이 단순 스킨아트에 국한되지 않고 문양의 형태로 문화에 젖어들어 간다면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듯 하다. 필자는 늘 그랬듯이 우리나라에 아무런 예시도 없는 콘텐츠를 또 하나 만들어 가고 있지만 나비효과처럼 조용히 날개짓 한다면 뒤에 따라올 후배들에게 좋은 예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꼭 이런 형태가 아니더라도 전혀 다른 산업과 뷰티와의 콜라보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을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여 불경기를 극복해 나가는 키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뷰티인들도 좀 더 마음을 활짝 열고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는 마인드를 갖는다면 분명 매출과 홍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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