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뿌리를 찾는 미용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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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안미경 헤어’에 가면 고전머리 작품을 전시해 놓은 작은 박물관이 있다. 고객들은 물론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을 하곤 한다.

안미경 헤어의 안미경 원장은 지난해 고전머리를 공부했다.
그 공부한 작품들은 일반인들과 함께 하고 싶어 미용실내에 작은 공간에 몇 작품들이 돌아가며 전시회 놓은 것이다.

“미용인으로 23년 동안 살아오면서 꼭 해 보고 싶은 것이 고전머리였습니다. 요즘은 사극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가 좋다보니 미용인으로써 저 머리를 직접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시작하게 됐죠”

안 원장은 고전머리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시작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휠씬 어려웠다고 한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빗질이었어요. 저도 빗질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고전머리는 빗질이 아주 기본적인 것이어서 정말 하루에 가발에 빗질만 손가락에 마비가 올 정도로 연습을 했습니다. 무엇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죠”

고객들이 미용실을 들어오면 전시된 작품에 물어보면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고 지방 도시에서 직접 고전머리를 보여줌으로써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아 미용인으로 대접받는 것 같다고 한다.

“작품 설명을 하려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를 해야 해요. 왜 가체 머리를 했는지, 황해도에서 발굴된 안악2호분이 고구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이고 발굴에서 어떠한 것이 나왔는지 등을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고전머리가 새롭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번 작품들은 지난 10월 21일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열린 (사)대한미용사회 청주시 상당구·흥덕구 지부 주최 ‘제1회 청주시장배 미용기술 경연대회’에서 부대 행사에 참여하면서 제작하게 됐다.

이 행사에서 안 원장은 ‘광복 70주년 고전머리 헤어쇼와 안미경 & 유호정의 조선시대 발자취’라는 주제로 고전머리 헤어쇼와 전시회를 개최했다.

“17개의 고전머리 작품을 마네킹에 연출하고 그 작품들을 그대로 모델에게 재현해서 고전머리 헤어쇼를 펼쳤습니다. 참관객 많은 사람들이 신비로워하기도 하고 청주에서 이런 작품을 볼 수 있게 해줘 감사하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안 원장은 이번 고전머리를 정매자 명장한테서 직접 전수를 받았다.

오래전부터 정 명장을 알고는 있었지만 고전머리를 배우려고 지인을 통해 직접 소개받고 공부하는 동안 스파르타식의 학습이 힘들었지만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서 진정한 스승을 만난 것 같다고 한다.

“정매자 명장을 만나서 정말 미용의 새로운 세상을 얻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오랜 미용경력이 있었지만 정 명장을 만나 또 다른 미용기술과 기댈 수 있는 스승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안 원장은 새로운 도전이 행복하다며 앞으로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고전머리 공부를 곧 정 명장한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그동안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배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고 충청남도 도지사배 미용대회에서도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미용대회의 경력이 풍부하다.

특히 지난해 10월5일 열린 충북도지사배 미용대회에서는 직원인 강희옥 디자이너를 출전시켜 고전머리부문에서 금상을 받게 남다른 직원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 원장의 앞으로의 활약으로 만들어진 청주의 고전머리 작은 박물관에는 곧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여인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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